땡땡이 치고 인사동 가나아트 박수근전.
고1 때 박완서의 소설 나목을 같은 반 친구에게서 빌려봤다.
겉표지가 너덜너덜 했던 나목의 책 표지 그림이 박수근의 그림이었다는 것은 동생이 미대를 가고 나서도 한참이나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알게됐고, 박수근의 그림이 채도가 낮은 이유와 화강암의 질감을 띠고 있는 것에 대해 나에게 설명해주던 들뜬 목소리가 그림을 보는 내내 맴돈다.
우연히 지인을 만났는데, 오래전 받았다는 박수근 초대권을 내놓으며 가나아트갤러리를 아냐고 묻는 덕에 관람에 저녁으로는 꽃피는 산골에서 모듬전에 소주, 오투에서 기네스와 데낄라로 풀 코스 대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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