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世上萬思

소통이란 이런 것 " 종이컵남의 배려 "

오체투지해무 2010. 12. 31. 23:23

지하철 반말녀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도서관 '종이컵남'이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지난 30일 올라온 사진이 주인공. 사진에 따르면 도서관을 이용하는 한 고시생이 정수기에 메모를 붙였다.

메모에는 "어머님께서 정수기 물받이 통을 비우실 때 일일이 종이컵을 손으로 건져 내셔야 해서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라며 "번거로우시겠지만 종이컵은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 부탁드릴게요"라고 적혀있다.

 

고시생이 붙인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 옆에 붙인 미화원의 '답 메모' 또한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해당 메모에는 "미화원 이 아줌마를 친어머님처럼 생각해서 너무 고마워요"라고 적혔다. 또 "그동안 마시고난 물컵종이가 많았었는데 이 글을 쓴 뒤에 거의 100% 가까운 효과를 낳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저런 사람이 사법고시를 패스해야 한다"며 훈훈한 칭찬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