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구석구석/경 기 도

화성 용주사

오체투지해무 2009. 4. 7. 07:51

 

 

 

 

용주사는 현륭원이 조성된 이듬해인 정조 14년(1790)에 무덤을 관리하고 제사 때 제수를 조달할 목적으로 현륭원 인근에 지어진 조선시대 사찰이다. 용주사 자리는 신라 문성왕 16년(845)에 염거선사(廉居禪師)가 창건하고, 고려 광종 3년(952)에 국왕의 후원으로 중건한 갈양사(葛陽寺)가 있던 곳이다.

 

그 후 갈양사는 고려시대에 소실되었는데, 정조는 이 자리에 원찰을 목적으로 사찰을 다시 지음으로써 당시 불교에 억압적인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사찰을 건립할 수 있는 하나의 구실을 마련할 수 있었다. 국가사업으로 지어진 만큼, 공사비는 불교계 자체의 시주가 아닌 각 궁가와 중앙 및 지방의 관가로부터 시주를 받아 충당되었다. 또한 공사책임자인 감동에는 진위현령 조윤식이 임명되었고, 보경당 사일스님과 성월당 철학스님이 사역을 맡아 불교계 인력과 관가의 인력이 함께 동원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정초는 정조 14년(1790) 3월 21일에 하였고, 입주와 상량은 4월 10일, 15일에 거행하였다. 사찰건립과 기물 제작에는 5만 7388냥 8전이 소요되었고, 사원소유전답의 매수비용과 화주승의 여비 등을 합하면 총 8만 7505냥 1전의 비용이 소요되었다.

 

이후 용주사에는 장헌세자와 혜경궁 홍씨, 그리고 현륭원과 사찰의 조성을 주도했던 정조와 효의왕후 김씨의 위패가 각각 봉안되었다. 또한, 승려의 생활을 감독하는 부서인 전국5규정소(五糾正所)와 전국의 사찰을 통제하는 팔도도승원(八道都僧院)이 설치되어 절의 위세를 크게 떨치게 되었다. 현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이다

 

 

대웅전 앞 천연기념물 회화나무

 

 

이후 큰스님이 나시면 얼마나 더 호화롭게 사리탑이 조성되려는지...

 

 

신라시대 말기 형식을 띠고 있는 용주사 동종 보물 121호

 

 

정갈한 대웅전 뜨락

 

 

대웅보전과 마주 보이는 동종각

 

 

 

 

용주사 경내에 마련된 효박물관.

 

 

홍살문

 

 

사천왕상

 

 

 

 

사천왕상 발 밑에 제압 당한 요괴들.

 

대웅전 화살촉문양창살문

 

 

 

경내의 느티나무 중 호랑이의 형상을 띤 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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