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들과 시장 구경 하다 사진 찍느라 뒤쳐졌다.
앞섭을 만지던 그녀가 나를 불렀다.
''나도... 나도... 한국말... 부모님이 경상도에서 왔습니다. 나도 조선사람 한국인입니다. ''
그의 간절한 눈빛에 처음 느낀 것은 미안하게도... 경계심이었고, 그것을 읽었는지. 자기 부모님의 고향과 한국 이름을 이야기 했는데 경황이 없어 기억하지 못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말에 겸손해 했고 두장의 사진 중 한장이다.
일행과 떨어 질수 없어 이내 헤어져야 했다. 반가운 마음에 조선인이라고 한국인이라고 말을 건네던 까레이스키의 애절함을 잊을 수 없다.
#eurasia #russia #sib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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