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TRAIN/맛따라멋따라

가능동 신화루

오체투지해무 2016. 12. 7. 23:05

 

 

가능맛집 신화루 군만두

의정부에 군만두로 유명한 신래향이 있지만, 동네에 이런 군만두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수제군만두 맛도 맛이려니와 튀겨내는 내공이 상당하다. 몫만 좋으면 대박날 집.

 

군만두에 소주를 먹다 아무래도 저녁 식사로 양이 적어 볶음밥을 시켰다.

 

얼마전 종로의 오래된 중국집에서 송년회를 가졌다. 코스요리를 먹고 짜장이나 기스면으로 식사를 하게 됐는데 한명이 볶음밥이 먹고싶다고 해 따로 식사를 주문했다.

 

전가복에 깐소새우 양장피 전통이 있는 만큼 음식도 평균 이상. 한데 주문한 볶음밥을 보고 실망이다.

 

대충 기름에 밥을 볶아 양파 썬거 몇개 올리고 짜장과 양배추 썬것에 케찹이 얹어 진것이다. 요즘 중국집 볶음밥이 그렇다. 공장에서 나온 군만두, 짜장을 볶아 나온 간짜장.

 

가능동 신화루의 볶음밥은 오래 전 먹던 그 볶음밥이다. 곱게 다져진 당근 감자 양파. 고슬하게 돼지기름에 볶아진 밥. 웍에 튀겨진 계란. 짜장을 얹지 않고 먹어도 끝까지 다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딸려 나온 짬뽕국물에는 굴과 오징어 새우의 포지션이 상당하다. 미리 끓여 놓는 것이 아니라 작은 양이라도 따로 재료를 볶아 내 끓여 온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네 허름한 중국집이지만 짜장면 삼천원을 제외하고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이다.

 

앞에 먹은 군만두가 오천원. 먹어 보지 않았지만 요리들의 가격은 유명음식점의 가격과 비슷하다.

 

이집 군만두와 볶음밥. 지나다 들려 먹어 보면 오기를 잘했다고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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