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2001.
갯벌을 따라 갈 채비가 안되었고, 나만 바라보는 58년 개띠는 수문 옆에서 소주라도 한잔 마셔 주기를 바랬다.
라면 뿐이 없는 가게에서 라면이 제일 맛있었고, 물이 빠쪗다고 나아가는 아줌마들이 ... 안타까웠다. 엠병 저지랄을 하고 살고 싶었을 사내놈이 세상 천지에 있었을까 하고 말이다. 거기는 천국이기도 하고 지옥이기도 해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수문 옆 가게집에서 하도 추운날이라 라면 안주에 소주를 고뿌로 두잔 마셨더니... 이제 그만 가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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