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사진관/cityscape

고양이가 있던 지붕

오체투지해무 2013. 1. 20. 15:30

 

 

스레이트 지붕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던 고양이가 인기척에 놀랐는지 좁은 골목길를 건너 뛰어 시야에서 사라졌다. 순간 kt의 사진이 생각났고, 십년 된 캐논 G3의 느린 셔터랙이 생각났고, 친구네집에서 자고 일어난 아침 꽁꽁 얼은 자리끼가 생각났다.

잠시잠깐이지만 얼마나 생각이 빠르게 지나는지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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