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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강변에서 / 송창식

오체투지해무 2007. 11. 25. 09:07
강변에서 / 송창식
조회 (38)
윤형주송창식 | 2006/12/31 (일)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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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붉은해 걸치고 강변에 앉아서 쉬노라면
낯익은 얼굴이 집으로 돌아온다
느러진 어께마다 쾡한 두눈마다
빠알간 노을이 물들면 왠지 마음이 설래인다
강건너 공장에 굴뚝엔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순이네 뎅그런 굴뚝엔 파란 실오라기 피어오른다
바람은 어두워가고 별들은 춤추는데
건너 공장에 나간 순이는 왜 안 돌아 오는걸까
높다란 철교 위로 호사한 기차가 지나가면
강물은 일고 일어나 작은 나룻배 흔들린디 
아이야 불밝혈라 뱃전에 불밝혀라
저 강건너 오솔길 따라 우리순이가 돌아온다 
라라이라라라이라라라 열여섯살 순이가 돌아온다
라이라라라라이 노저어라 우리순이가 돌아온다 
아이야 불밝혀라 뱃전에 불 밝혀라
저 강 건너 오솔길따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라이레레 레레레 레레레 
레이레이레이레이레이레이.. 




 

  
  
출처 : 시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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